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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르!


 어이? 형제여 운명과도 같은 순간이 찾아왔구나?


 아무튼 어떻게 생각해봐도 쓰러트릴 수 없다는 느낌을 주는 적이 바로 우리들 눈앞에 있으니까 말이야?


 사실 처음부터 보스러쉬라는 느낌이긴 했지만 솔직히 지금까진 이름이나 종족이 있었잖아?


 그치만 이번에는 아냐. 진명이 있으니까.


 까놓고 말해서 내 【과거시】로 봤을 때 끔찍하다고 생각했어.


 그러니까 불가능한 것 같아.


 왜 이렇게 저층에 있는거냐고 (아마 저층이 맞겠지?)같은 느낌으로 생각했어.


 그치만 어찌할 수 있는 게 없어.


 아무튼 이곳은 틈새의 미궁이라고 불리는 곳이니까 어떠한 태클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말씀.


 자 그럼 형제여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그래, 맞아 내가 생각한 것처럼... 이번 상대는 나빠. 슈퍼 나쁘다고.


 사실인 걸.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내 말은 【과거시】가 없었다고 해도 생긴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는 의미였어. 그 녀석은 지옥의 사냥개라고 불리는, 케르베로스거든.


 이렇게까지 이야기했는데도 이해를 못한 신사분들을 위해 약간 설명해보자면.


 이런 괴수는... 인간 세계에 없어.


 신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그런 몬스터지. 비교해보자면


 지상의 마왕 같은건 말야 (풉)


 이제 얼마나 상황이 나쁜지 알겠지. 


 심지어 저 녀석은 머리가 나쁘지도 않아서 안전지대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 만약 여기서 원거리 공격을 하면 아주 빠르게 도망쳐버려.


 그렇게 멀리 떨어져서 관찰하다가 우리가 밖으로 움직이는 그 순간을 노려서 순식간에 잡아먹으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지.


 속도는 말도 안되는데 말이야.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최고 속력이 음속을 뛰어넘는다고 하더라고.


 음속이라니까 말이나 되? 음속이?


 음속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이야기 해보자면, 전투기 같은 수준이야. 이렇게 말해도 지구에서 오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과거시】로 여러 가지 봤는데 이 녀석을 물리치려면 군대를 데려오면 될 것 같아.


 혹은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면 가능성이 있어.


 그럼 농담은 여기까지 하고 정말 물리치기 위해서는 신살 속성 무기를 지닌 500대 레벨의 모험가들이 서로 팀을 짜야지 어떻게 할 수 있어.


 그러나, 나는 솔로 플레이어다.


 그런 연유로, 나는 나만의 특별한 ULTRA-C를 사용해서 이 계층을 탈출하기로 했다 이 말씀.


 아마 내가 진심으로 싸운다고 하더라도 못 이길테니까. 나는 진심으로 도망갈 생각이야. 어쩌면 '상대가 너무 강했다! 내 모험은 여기까지 인건가!'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음.


 우선 난 도망쳐서 살아남을 승산이 있어. 어찌됐든 ULTRA-C니까?


 애석하게도 형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이 층의 출구 정도는 알려줄게.


 남쪽 끝이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 미궁은 출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장소에 만들어 두는 것 같아.


 또한 이곳은 문을 열자마자 안전지대야. 너만 괜찮다면 굶어 죽을 수도 있고, 아니면 마음을 다잡고 먹혀 죽을 수도 있어... 이게 다야


이곳은 문을 열자마자 안전지대니까 말이야. 네가 원한다면 굶주림으로 죽을 수도 있고, 아니면 마음을 고쳐먹고 먹혀서 죽을 수도 있어……그게 다야.


 그럼 이만, 힘차게 출발하겠어!


 만약에 내가 다음 이야기를 쓸 수 있게 되고


 형제가 그걸 본다면... 나는 나락속에서 살아남은 형제를 맘 속 깊은 곳에서부터 존경할게!



 약 1km정도 반구형의 공간.


 그곳에 준페이가 있었다.


 미궁은 어떤 자연 현상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 바람의 불어 물의 표면을 퍼지게 만들듯이 준페이는 물결처럼 퍼지는 잔디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준페이의 등 뒤에는 지금 2계층에서 3게층으로 가는 문이 있었다.


그가 머물고 있는 장소는 은색 입자로 둘러싸여있는 안전지대였다.


그리고 약 20m 앞에는 몸집이 4m가 넘는 커다란 개가 지키고 있었다.


3개의 머리는 각각 인간을 한 입에 삼킬 정도로 커다랬다.


(뚜욱) (뚜욱) 침이 끊임없이 흐르고 있었다.


날카로운 송곳니는 서바이벌 나이프처럼 충분히 길고 빽빽이 나있었고 적대심 가득한 눈으로 고기를 발견한 것처럼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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