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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각형자리 은하는 정상 나선 은하의 형태로 그 이름과 같이 삼각형자리에 있는 은하입니다. 삼각형자리 은하는 우리 은하를 포함한 약 54개의 은하가 속해있는 은하군 중에서 우리 은하가 있는 지역의 은하군에 속해있습니다. 종종 그 모습 때문인지 때때로 바람개비 은하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바람개비 은하는 메시에 101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므로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삼각형자리 은하는 1654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지오반니 바티스타 오디에르나(출생 불분명)가 관측에 성공했다는 기록이 현재까지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 천문학계에서는 그의 기록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고, 제대로 빛을 보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50년도 안 되는 1980년대 이후가 됐습니다. 지오반니 바티스타 오디에르나의 첫 관측으로부터 약 110년 후 1764년 프랑스의 천문학자 샤를 메시에(출생 1730년~사망 1817년)가 독자적으로 관측에 성공하고 메시에 천제 목록에 추가했으며, 1784년에 윌리엄 허셜(1738년 출생~1833년 사망)도 자신의 천체 목록에 추가하게 됩니다. 그 당시에만 하더라도, 단순히 성운이라고 칭했지만, 1900년대 들어 1926년 에드윈 허블(1889년 출생~1953년 사망)에 의해서 성운이 아니라 독립적인 은하임이 밝혀지게 됐습니다. 삼각형자리 은하는 학자들 사이에서 지름이 약 50,000광년, 질량이 약 태양의 500,000,000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삼각형자리 은하를 보기 위해서는 밤하늘이 상당히 맑아야 간신히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단, 매우 흐릿하게 보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빛이라도 존재한다면 그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우선, 이론상으로는 빛이 하나 없는 시골이나 도심에서 벗어난 하늘에서도 비켜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덧붙여 설명하자면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볼 수 있는 가장 먼 천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각형자리 은하의 크기는 약 보름달을 4개 정도 붙여넣은 크기입니다. 저렴한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는 관측이 조금 힘들고, 조금 적당히 값이 나가는  망원경을 이용하면 은하의 내부까지 확실히 볼 수 있습니다. 삼각형자리 은하의 위치는 페가수스 사각형을 찾고, 북서쪽 모서리의 별을 찾으면, 그 중심의 정반대 편에 존재합니다. 삼각형자리 은하는 삼인자라는 이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국부 은하군이라는 특성 때문입니다. 가장 유명한 국부 은하군에는 안드로메다 은하, 우리 은하가 있습니다. 주로 비교 대상은 이들입니다. 크기를 고려해봤을 때도 3번째고, 질량으로 보더라도 3번째이기 때문에 종종 삼인자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심지어, 인지도 측면에서 보더라도 앞서 말한 두 은하는 다들 얼핏 들어봤을 법 하지만, 삼각형자리 은하는 거의 태반이 모르기 때문에 이 또한 안타까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항성 형성에서만큼은 안드로메다 은하보다 훨씬 높고, 최근 천문학자들 사이에서 삼각형자리 은하의 크기가 안드로메다은하와 어깨를 나란히 할만하다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연구도 간간이 보이고 있으므로, 삼인자라는 입지에서 벗어나는 날이 오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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